장점
1. 나이가 많아도 비자가 잘 나오는 편이다
나이나 학위 유무로 비자 승인이 거절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석사학위가 아닌 디플로마나 어학연수를 위한 학생비자도 나이와 관계없이 승인율이 높다. 유학원에서는 가족이 있을 경우 승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하여 주신청자의 비자를 먼저 신청하도록 권하기도 한다. 나머지 가족은 입국시 공항에서 체류비자를 받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비자가 거절되는 특정한 사유는 많지 않다. 필요한 조건들을 만족시킬 경우 대부분 나이와 상관없이 비자가 나온다.
2. 자녀 무상 교육이 가능하다.
부모 중 1인이 본과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 자녀의 수와 관계없이 공립학교에서 무상교육이 가능하다. 부모 중 1인이 어학연수과정에 있을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 무상교육이 가능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그래서, 어학과정에서 무상교육이 가능한 지역의 경우, 한국인이나 일본인, 중국인, 또는 남미쪽 인구 비율이 높다. 필리핀이나 인도출신자들은 가족을 데리고 입국하기가 쉽지않고 영어가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어학과정을 통하지 않고 바로 본과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어학과정에서 무상교육이 가능한 곳은 대표적으로 온타리오주의 런던 포함 다수 지역, 비씨주의 소수 컬리지, 그리고 동부아틀란틱 주의 주립 컬리지 지역들이 있다.
3. 안전하다
총기소지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미국처럼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다. 비씨주에서는 곰사냥을 위해 사냥총을 가지고 있는 집들이 종종 있으나 특정 지역을 제외하면 아직은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4. 학업중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
본과 학생의 경우 합법적으로 주20시간, 방학 중에는 풀타임으로 일할 수 있어서 생활비 충당에 많이 도움이 된다. 내가 본 바로는 많은 동남아국가 출신과 인도학생들이 수업시간외 대부분의 시간과 방학을 이용해 마트나 음식점 등에서 일을 해서 학비와 생활비는 물론 틈틈이 여행도 다니곤 했다.한국학생들도 한식당 등에서 주방이나 서버로 일을 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파트타임일을 할 수도 있어 미국만큼 재정적인 어려움은 겪지 않을 수 있다.
5. 취업 및 영주권으로 연결하기가 쉽다
컬리지를 마치면 최저시급업종이 아닌 조금은 전문적인 업종으로 취업할 기회가 많다. 취업이 곧 영주권으로 가는 열쇠니 만큼 영주권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데 컬리지만큼 확실한 보증은 없다. 물론 쿡이나 보육교사로 취업하여 워크비자를 통해 영주권을 얻는 경우도 많지만, 이 경우 영주권을 따고 나서 다시 제대로 된, 혹은 원하는 다른 직업을 얻기 위해 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캐나다가 학벌사회는 아니지만 자격증이나 디플로마가 꼭 있어야 하는 직업들이 많고, 그렇지 않더라도 경력이 없는 우리에게는 컬리지 디플로마 그 자체 뿐 아니라 컬리지에서 쌓은 인맥들까지 취업에 절대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6,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여행할 곳이 많다
밴프나 나이아가라 같은 유명한 관광지 뿐 아니라 집 근처, 혹은 한 두 시간 안에 그저 가서 쉬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자연이 천지에 널려있다. 집집마다 캠핑카나 요트를 소유하고 휴일을 즐기기 위해 돈벌이를 하는 게 평범한 캐나다 사람들의 라이프이다. 일년 휴가 일정을 미리 다 짜 두고 거기에 맞춰 근무일정도 미리 다 조정한다. 유급휴가, 무급휴가 가리지 않고 최대한 쓸 수 있는 휴가를 몰아 일정들을 짠다. 휴가이야기는 캐나다인들의 스몰톡의 주요한 주제 중의 하나일 정도로 온 국민의 최대 관심사같다. 정해진 후가는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고, 눈치가 보일 정도면 퇴사를 택하는 경우도 흔하다.
7. 미국으로 가기 힘들 경우 경유지로 선택할 수 있다
미국유학이나 이민을 목표로 하였으나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들고, 들더라도 불가능한 케이스가 많다. 그럴 때 캐나다영주권과 시민권을 차례차례 취득한 후 미국취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캐나다시민권자는 쉽게 미국취업허가를 받을 수 있어서 미국으로 바로 이주하는 것보다 오히려 쉽고 빠르게 미국이주 및 정착이 가능하다.
단점
1. 눈, 비가 많고 겨울이 길고 춥다
캐나다를 이야기할 때 긴 겨울과 추운 날씨를 빼놓을 수 없다. 동쪽과 서쪽 끝 해안지역을 제외하고는 영하 40도가 흔한 겨울 날씨일 만큼 혹독한 겨울이 캐나다로의 이주를 생각할 때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일 것이다. 영주권을 조금 쉽게 주는 많은 지역들이 혹한과 반년 이상의 겨울, 10월부터 4월 혹은 5월까지도 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찾아보면 한국과 비슷한 기후를 가진 지역도 있다. 캐나다인들도 추운 지역에서 따뜻한 비씨주나 아틀란틱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이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2. 지역에 따라 비 백인계 인구가 많다.
벤쿠버 다운타운 지역은 중국계와 인도계가 백인인구보다 많다. 한국인이 모여 사는 지역이 있듯이 각국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도 있지만, 인도계는 전국적으로 매우 많다. 난민에 대해 포용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중동인구도 많고, 당연하게 투자이민으로 온 많은 중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컬리지에는 인도학생이 80%인 전공도 있을 만큼 대부분의 대학에 인도계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3. 마리화나가 합법이다.
고등학생들도 거리낌없이 길거리에서 마리화나를 피고 다니고, 거리에 마리화나가게도 많다. 마리화나 뿐 아니라 개인의 선택권을 침해하지 않는 자유주의가 캐나다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동성연애를 포함 많은 부분에 대해 열려있고, 불편하게 생각하거나 차별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초등학교에서부터 교육시킨다. 성소수자들이 당당하게 성적 지향성을 공개하고 그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것도 불편하게 받아들인다. 우리같은 소수국가 출신들도 인종차별에 대해 당당히 이의를 제기하고 반발할 수 있기에 저들의 권리도 존중해줘야한다는 상호주의에 따라 무심함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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